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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맨 유튜브를 보고이것저것/주기적인 회고 2025. 11. 14. 16:07

갑자기 내 알고리즘에 이분 유튜브가 떴는데 너무 뼈를 많이 맞아서 인상깊은 멘트들을 기록해두려고 한다
개발감각 있는지 확인하는 법
개발 감각은 코드를 예쁘게 짜는 능력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 풀어야 할 수많은 문제들 중에서 어떤 것이 진짜 풀어야 할 문제인지 를 짚어내고 그 문제를 가장 값싸게 해결할 기술적 포인트를 찾아내는 능력입니다.
일하면서도 느꼈지만, 어떤 상황에서 이렇게 하시죠 하고 해결책이 딱 나오는 사람들에게서 일을 잘 한다는 느낌을 받곤 했었다
예전에 TD님께서도 코딩실력이나 언어, 엔진 같은 것들은 도구일 뿐이라고 했다.
내가 엄청 큰 드라이버 쓰는법만 알고 있으면 나중에 조그만한 나사 풀때는 못쓰지 않나?
그런것처럼 다양한 도구를 쓰는 법을 알고 필요할 때 가져다 쓸 수 있는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최신 기술 아티클만 읽는 것을 멈추세요. 공부로 도망치지 마세요
그건 그저 단순한 input 중독입니다조금 찔렸다..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해서 공부만 하고 실제로 만드는 것을 멈추고 살았는데
그랬더니 막상 내 실제 코딩 근육은 단련되지 않고 있었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것도 그래서이기도 하다..
어떻게 만들까를 고민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1순위는 무엇일까? 를 고민해보세요
이 분도 유튜브 업로드 속도를 선택하고 그림의 퀄리티를 낮췄다고 한다. 실제로 이 분의 내용에 집중하게 되지 그림은 보지 않게 된다. 단순히 업무에서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우선순위를 잘 정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코드가 아니라 '시스템'을 설계하는 개발자의 사고법
Best practice는 특정 문제 상황에 대한 과거의 해결책 중 하나일 뿐입니다.
코더는 이러한 베스트 프랙티스를 지키려다 날선 코드리뷰와 피드백을 날리며 한숨을 쉽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은 미미합니다
'정답'을 외우는 것을 멈추세요주니어로서 구조들을 공부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만드는게 정답인 것 같은 상태가 되곤 했는데
이런 습관을 버려야 한다.. 오히려 대학생 시절이 아무것도 몰라서 더 자유로웠던 것 같다
지금은 오히려 구조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해서 내 맘대로 무언가를 만드는게 두렵기도 하다
설계자의 3차원. 비용, 시간, 인간 을 고려해야 합니다
모든 결정은 트레이드 오프. 설계자는 진화하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합니다
팀원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코드가 장기적으로 좋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진화하는 시스템. 어차피 모든 구조는 시간이 지나면 망가지게 되어있다
그렇다면 지금 가장 효율이 좋은 구조가 무엇일까? 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
어딜 가서든 전문가로 인정받는 사람의 2가지 특징
'아직 잘 모르니까 의견을 내면 안 돼. 더 배우고 더 깊이 생각한 후에 얘기해야지'
이런 생각이 전문가로부터 가장 멀어지는 길입니다정말 찔린다.. '저분들은 시니어인데 내가 감히 의견을 내도 될까? 저분들이 저렇게 만든 이유가 있지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정말 많이 하곤 했었다.. 물론 일하면서 가끔은 왜 이런건지 질문도 하곤했지만, 그걸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가끔 다른 시니어분들이 서로 갑론을박을 하시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거구나 싶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1. 전문가는 항상 대안을 제안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이 방향이면 된다' 로 다른 방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전문가는 비용청구서로 말합니다. '결과적으로 손해다. 일정이나 유지보수 비용이 2배로 들겁니다' 식으로 말합니다
어떤 위험이 발생할 수 있고, 어떤 방향이 더 적절할지 스스로의 청구서를 만들어봐야 합니다내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장점이 뭘까? 그걸 기준으로 나만의 청구서를 만들어봐야겠다
지금 내 프로젝트에서는 조금 비효율적이더라도, 디테일을 높이고 싶은 것 같다.
내 사이드 프로젝트가 쓰레기통으로 가는 이유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엔 공부모드인지 제품모드인지 스스로에게 선언하세요
만약 제품모드를 선택했다면 1-1-1 법칙을 사용해, 단 한명의 사용자에게 단 하나의 핵심문제를 단 하나의 익숙한 기술을 사용해 해결해줘야 합니다이 영상을 보기 전이긴 했지만 SP 프로젝트는 스스로 "이건 공부 용이야!" 라고 선언하고 시작했었다
그 덕분에 나혼자 이것도 써볼까 저것도 써볼까 하는 의욕이 더 많이 생기곤 했었기 때문에 아직 쓰레기통으로 가지 않은듯 ㅎㅎ
이 다음엔 제품 모드로 가고 싶었는데, 그때는 1-1-1 법칙으로 한 명의 게이머에게라도 재미를 줄 수있는 완전 단순한 게임을 만들어봐야겠다
알고리즘 덕분에 보게 된 채널이지만
개발자로서 내가 고민하고 있던 것들에 대한 통찰이 담긴 좋은 영상들이었다
나는 단순히 코더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코딩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는 개발자가 되어야 하는데,
내가 직접 고민해서 무언가를 만들 생각을 하지 않고 공부만 해서 머리에 넣으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
난 이제 학생이 아니라 전문가라는 것을 잊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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